•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S 2차전]장원준, 7이닝 무실점 역투…노련미 돋보인 117구

등록 2017.10.26 21:18:52수정 2017.10.26 21:22: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베어스 대 KIA타이거즈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17.10.26. park7691@newsis.com

【광주=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베어스 대 KIA타이거즈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17.10.2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32)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장원준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을 승리한 두산은 2차전에 장원준을 투입했다. 장원준은 올해 KIA전에 4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례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를 기대했다. 적지에서 2승을 거둘 수 있다면, 우승의 흐름은 두산 쪽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장원준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0승 투수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특유의 영리한 피칭을 선보였다.

 제구력이 동반된 140㎞대 직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과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0-0으로 맞선 7회를 마친 후 마운드를 내려간 장원준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장원준은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주찬을 상대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어 로저 버나디나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고도 KIA 4번타자 최형우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회를 무안타로 막은 장원준은 3회 1사 후 이명기에게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내줬다. 장원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주찬에게 몸쪽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위기는 4회에도 있었다.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버나디나의 큰 리드폭을 본 장원준은 1루에 견제를 해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장원준은 5, 6회 무실점 피칭으로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명기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준은 무려 11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