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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앞으로 전세계 2100개 이상 도시 대기오염 '몸살'

등록 2017.11.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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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에 짙은 스모그가 깔린 가운데 시민들이 23일(현지시간) 세인트폴 대성당과 테이트 현대미술관을 잇는 밀레니엄교를 건너가고 있다. 영국 수도 런던도 이날 한파 속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최고 수준의 대기오염 경고를 발령했다. 2017.01.24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에 짙은 스모그가 깔린 가운데 시민들이 23일(현지시간) 세인트폴 대성당과 테이트 현대미술관을 잇는 밀레니엄교를 건너가고 있다. 영국 수도 런던도 이날  한파 속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최고 수준의 대기오염 경고를 발령했다. 2017.01.2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전세계 2100개 이상의 도시가 기준량을 초과하는 대기오염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지난 1990년 이래로 전세계에서 직경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미립자 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11.2% 증가했다. 이는 화석 연료의 사용에서 비롯됐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영국에서만 44개 도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을 이미 초과했다.

 연구팀에 참여한 런던대학의 보건 및 기후변화연구소 휴 몽고메리 교수는 "기후변화는 21세기에 건강을 주요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것에 대해 긴급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교 폴 위킨슨 교수도 "대기오염은 전세계적으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아시아 21개국에서 80만3000명이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 교통 수단, 가정에서의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이 2013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연구팀은 평가햇다.

 그러나 위킨슨 교수는 석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완벽하게 줄어들기 위해서는 "몇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대한 해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데 앞장 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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