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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부사장 승진자 27명 평균나이 54세…'40대 2명'

등록 2017.11.16 15: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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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부사장 승진자 27명 평균나이 54세…'40대 2명'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세대교체'에 들어간 삼성전자가 부사장 27명을 포함해 221명을 승진시키는 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진행한 사장단 인사와 동일하게 '세대교체' 기조가 녹아들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승진한 부사장 27명의 평균 나이는 54.1세다. 1950년대생은 이명진(59) IR그룹장이었고, 40대인 부사장도 2명 탄생했다. 55세 이하는 13명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DS(부품), CE(가전), IM(IT모바일) 등 3대 사업부문장을 60대에서 50대로 교체했고, 지난 2일에는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을 50대의 인물로 채우는 인사를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에 김기남 사장(59)이, CE부문장에 VD(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56) 사장이, IM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56) 사장을 각각 임명됐다. 부문장 평균 나이는 57세로, 전임자의 평균(63.3세)와 비교하면 6.3세나 젊어졌다.

 사장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55.9세다. 가장 젊은 사람은 시스템LSI사업부장인 강인엽 사장으로 54세(1963년생)다. 1962년생은 2명, 1961년생 2명, 1960년생 1명, 1959년생 1명이다.
 
 이에 후속으로 발표될 예정이었던 부사장 및 임원 인사에서는 이보다 '젊은 피'가 대거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작년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에 오른 14명 중 당시 49세였던 천강욱 연구위원이 유일한 40대였다.

 그는 학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상(VD)디스플레이 개발실 담당임원을 맡고 있는 '기술·개발통'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디자인 부문과 법무지원팀에서 부사장 승진자가 배출됐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부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돈태 부사장은 홍익대 산업디자인과와 런던왕립예술학교를 나와 세계적 디자인 회사인 영국 탠저린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탠저린은 '아이폰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애플 디자인 총괄(수석부사장)이 만든 회사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서 주택 건설 디자인 고문을 맡아 래미안 아파트의 실내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던 그는 2015년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CE부문장이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부사장이 삼성전자의 디자인경영을 총괄 지휘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안덕호 DS부문 법무지원팀장은 1997년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삼성에 합류한 뒤 법무실 담당임원과 삼성그룹 준법경영실 등을 거쳤다.
 
 한편 이번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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