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는 교실 바뀐다…"22일 교실 확인해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수능은 오는 23일 치러진다. 2017.11.17. [email protected]
교육부 박춘란 차관은 1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수험생들이 자신의 시험 좌석까지 알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능 시험의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동일 시험장(학교 단위) 내 시험실(교실 단위)을 교체하도록 하고,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험실 내 좌석배치순서까지도 교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포항 이외 지역도 종전 예비소집 때와 비교해 시험장(학교)은 바뀌지 않지만 시험실(교실)은 바뀌는 것이다. 수험표는 종전에 배부받은 그대로 사용된다.
가령 학교 내에서 왼쪽부터 1, 2, 3, 4 순서인 교실을 오른쪽부터 1, 2, 3, 4 순서로 배치하면 수험표는 그대로이면서 교실은 바꿀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험실(교실) 내 좌석배치순서까지도 교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수능 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5일 진행된 예비소집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시험장 위치와 교실 등이 모두 알려진 상황이다. 예비소집 당시에는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했지만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는 이 기간 동안 정상수업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교실 입실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부정행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아에 따라 시험실 배치 순서를 바꾸고, 또 경우에 따라 좌석도 종전과 바꾸게 된 것이다.
교육부는 시험실 변경에 따라 수능 실시 전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한다.포항 이외 지역은 22일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예비소집에서는 지진 발생 시 단계별 대처요령 등 수험생·감독관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포항 지역 시험장의 경우, 대체시험장 확보 등을 고려해 별도도 결정해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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