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9세 승부사' 이정후, 아시아 무대서도 군계일학

등록 2017.11.17 23:17: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쿄(일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 대만의 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17.11.17.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 대만의 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17.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대만과의 예선 두 번째 경기에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멀티 안타를 기록한 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전날 일본전에서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던 한국 타선은 이날 대만 선발 천관위의 노련한 투구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이정후의 진가는 6회 공격에서 발휘됐다.

0-0으로 맞선 6회 2사 후 4번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나가자,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천관위의 2구째 높은 변화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승리를 예감한 듯, 오른속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국은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이정후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9세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2017년을 보내고 있다.

휘문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넥센의 주전 자리를 꿰찬 이정후는 시즌 내내 넥센의 톱타자 자리를 맡는 등 독보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도쿄(일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 대만의 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17.11.17.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 대만의 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17.11.17. [email protected]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179안타 역시 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이었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도 받지 못했던 신인왕을 수상했다.

국제 무대를 앞두고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일본전에서도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였고, 대만전에서도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나이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5번타자 자리는 이정후에게 생소한 타순이다. 그러나 이정후는 당연하다는 듯 승리의 주역이 되어 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이종범 코치를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이정후의 배트는 예선 1차전에서 패배를 안긴 일본을 정조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