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증시전망] 코스닥, 랠리 이어가나...美 추수감사절 호재 주목

등록 2017.11.19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90원 하락한 1097.50원에 거래를 마친 17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0포인트(-0.03%) 내린 2,533.99, 코스닥은 4.37포인트(-0.56%) 내린 775.85으로 장을 마쳤다. 2017.11.17.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90원 하락한 1097.50원에 거래를 마친 17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0포인트(-0.03%) 내린 2,533.99, 코스닥은 4.37포인트(-0.56%) 내린 775.85으로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이번 주(11월 20일~24일) 국내 증시는 2500선대에 안착한 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주 780선에 도전한 코스닥은 800 고지를 불과 20포인트가량으로 좁혀 놓았다.

또 미국이 추수감사절(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주간을 맞아 증시는 연말 쇼핑 호재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7일 현재 2533.99로 마감, 이달 10일(2542.95)보다 한 주간 8.96포인트(0.35%) 후퇴했다. 16일을 하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4거래일간 모두 아래를 향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 약세와 함께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반면 코스닥은 지난 17일 종가가 775.85로 한 주 사이에 55.06포인트(7.74%)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 헬스케어업종에 '사자'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 16일(780.22)에는 2년 4개월 만에 780선을 회복, 800선까지는 간격이 불과 20포인트 안팎에 불과하다. 코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7년 11월 6일(800.92) 이후 10년여간 줄곧 800선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지난주의 반 정도만 상승해도 코스닥은 10년 만에 800선을 되찾을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닥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가파른 상승으로 차익실현 욕구 높으나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16~19일 개최,  '도깨비', '미생' 등 유명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 평창올림픽, 원화 강세 등 바이오 외에도 향후 이슈나 테마가 다수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은 일부 업종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더라도 다른 업종 이슈가 부각되는 순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코스닥 중소형주 랠리 속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중소형주 상승폭이 과도하다"며 "이번 주 수급이 코스피 대형주로 회귀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NH투자증권은 2500~2560, 케이프투자증권은 2530~2580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추수감사절 주간부터 본격화되는 소비 모멘텀에 주목했다.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24일), 사이버먼데이(27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 박싱데이(12월 26일) 등 연말에 쇼핑 행사가 집중돼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지난 11월 11일 중국의 광군제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10월 31일의 할로윈데이 소비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91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선진국의 연말 소비 기대가 높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광군제 동안 매출 상위 제품이 가전제품, 핸드폰, 생활용품, 아기용품, 화장품 순이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이전 한 주간 온라인에서 전기전자 제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IT주가 가장 높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 등) 통상 자사주 매입 확대 기간에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강화된 패턴이 재차 나타나며 IT 대형주는 기간 조정이 나타난다"며 "단기적으로 원화강세가 추가로 나타난다면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내수주나 중소형주가 계속 부각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겸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정적인 사안으로 자리잡은 만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오히려 축소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증시에 모멘텀이 확보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20일(월) = 한국 10월 생산자물가, 미국 10월 경기선행지수, 일본 10월 수출입·무역수지,

▲21일(화) = 한국 11월(~20일) 수출입, 미국 10월 기존주택매매, 미국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

▲22일(수)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의사록 발표.

▲23일(목) = 유로존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추수감사절(증시 휴장), 유럽 마킷 제조업지수

▲24일(금) = 한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블랙파라이데이, 미국 마킷 제조업지수, 일본 닛케이 제조업 지수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