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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원, DJP 연합 지혜 발휘해달라"

등록 2017.11.20 08: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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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1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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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답변하기도 싫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0일 중도보수 통합 논의 반대 선봉에 서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DJP 연합의 지혜를 다시 한번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하 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안철수 대표는 YS가 아닌 DJ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거대 양당 체제를 고착화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90년 3당 합당이었다"며 "13대 총선에서 국민이 만든 4당 체제가 90년 3당 합당을 통해 양당체제로 재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위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연대는 90년 3당 합당이 만든 거대양당체제에 균열을 가하자는 시도"라며 "나아가 수구세력인 자유한국당을 대체하고 한국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꿔내기 위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바른·국민 연대는 3당 합당이 아니라 오히려 DJP 연합에 그 정신이 닿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뿌리는 다르지만 한국 정치의 개혁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은 "외교·안보 노선의 차이가 있지만 객관적으로 DJ와 JP의 차이보다 크지는 않다"며 "상호존중과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양당의 공조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서생의 문제 의식으로 연대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크게 힘을 합해서 정치를 바꾸고 국민을 살릴 수 있도록 박 의원의 경륜과 지혜를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하 의원의 'DJP 연대' 발언과 관련해 "답변하기도 싫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다"며 "그분은 그분 말한 것으로 그냥 두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하며 중도 통합 반대를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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