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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융커 오늘 회동…"브렉시트의 결정적 순간"

등록 2017.12.04 1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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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진전이 있어 오는 12월 브렉시트 협상이 다음 단계로 진행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 중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17.10.24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진전이 있어 오는 12월 브렉시트 협상이 다음 단계로 진행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 중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17.10.2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와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이 4일(현지시간) 결정적인 순간을 맞게 될 전망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이혼합의금, EU 시민권 문제, 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 지난 수개월 간 질질 끈 브렉시트 관련 협상에 담판을 짓기 위해서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담당 장관과 메이 총리 고문인 올리 로빈스 영국 협상대표,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 융커 위원장의 수석비서관 마틴 셀마이어가 동석한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여전히 많은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4일은 중요한 12월 유럽이사회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실은 "주말 내내 회의가 진행됐다"며 "메이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EU 측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영국 제외 EU 27개국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회담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앞서 정상회의 발표문 초안 합의 시한도 오는 6일로 연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는 이날의 점심 식사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절대적인 마감일"이라고 보고 있다. EU의 한 고위 외교관은 AFP통신에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EU 시민권 문제 등이 논쟁의 요소로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날 합의는 어려울 것 같지만 할 수는 있는 일"이라고 했다.

 EU 측은 메이 총리를 향해 오는 24일에 열리는 유럽이사회를 앞두고 이날까지 우선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이혼합의금, EU 시민권 문제 등 브렉시트 3대 주요 쟁점에 대한 진전된 제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융커 위원장은 메이 총리와의 점심식사에 앞서 유럽의회를 대표해 브렉시트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기 베르호프스타트 협상대표 등 협상단과 함께 브렉시트 이후 EU 시민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BBC는 그러나 "브뤼셀에는 신중한 가운데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카티아 애들러 BBC유럽 편집장은 "메이 총리 방문 전 막판 협상에서 부정적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주말 동안 외교관들이 EU 시민권 문제와 이혼합의금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 총리가 (융커 위원장에게) 확신을 주고 의견의 불일치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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