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주원, 최고위원 사퇴거부? 본인이 결정할 문제 아냐"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또 박 최고위원이 "DJ 비자금이라고 얘기한 적은 없고 아마 그 측근들이 받았던 비자금이라 많은 분들이 표현상 그렇게 (DJ 비자금으로) 이해했을 것"이라고 발언, 사실상 '측근' 비자금 제보 사실을 시인한 데 대해서는 "금요일 오후 3시 당무위에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는 "본인이 아마 소명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본인이 소명을 하면 하는대로, 안 하면 안 하는대로 지금까지의 자료들을 참고해서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불거진 뒤 박 최고위원에게 개별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에서는 장진영 최고위원이 바른정당 통합 문제 논의를 위한 전당원 투표를 공식 제안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지금 대구·경북, 전남·광주, 전북 이렇게 들었다. 내일은 부산에 간다"며 "부산·경남, 그리고 대전·충청과 강원도 정도를 가야 전체적인 의견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당분간 의견 수렴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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