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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박터균은 '장내세균'의 일종…주로 의료감염 전파

등록 2017.12.19 0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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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잠정 폐쇄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내부 집기가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연달아 숨졌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중에 있다. 2017.12.1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잠정 폐쇄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내부 집기가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연달아 숨졌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중에 있다. [email protected]

일부 면역저하자에 병원감염 일으켜
환자-의료인 보균자 접촉...수직감염 가능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중 3명의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사망 전 3명에서 채취한 혈액검체애 대해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중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균은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다. 건강한 사람의 일부에서 대변 내 정상 상재균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서 병원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을 통해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생제 내성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트로박터 종류의 세균은 물, 토양, 음식, 동물이나 사람의 장관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다.

 다만 사람간 전파는 주로 의료관련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균에 감염된 환자나 의료인 등 보균자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를 통한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도 보고된 바 있다.

 요로감염이 40~50% 정도로 가장 가능성이 높고, 복강 내 감염, 담도 감염, 연조직 감염, 골수염, 호흡기 감염, 수술부위 감염 등 다양하다.

 특히 이번 이대목동 신생아와 같이 세균이 혈액을 통해 혈관 안을 돌아다니는 '균혈증'(菌血症)이 발생하는 경우 요로감염, 담도감염, 복부 감염, 혈관내 장치 감염 및 침습적 시술로 인해 주로 생긴다.

 시트로박터 푸룬디는 의료기구 관련 균혈증의 원인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신생아 장관 내 높은 균의 집락화와 의료진의 손을 통한 균 전파로 인한 의료관련감염 유행사례가 몇 사례 보고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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