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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4분기 중국 경제 내년 경기감속 시사"...中 베이지북

등록 2017.12.27 1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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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4분기 중국 경제 내년 경기감속 시사"...中 베이지북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중국 경제는 올해 4분기 광공업 부문 기업이 계속 생산을 확대했지만임금과 고용 신장세가 둔화하면서 내년 경기 감속의 징후를 보였다고 미국 민간경제 연구기관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CBB)이 27일 밝혔다.

CCB는 이날 중국 전역 3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중국 경기 동향을 분석한 '차이나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차이나 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지구연준 경제보고(베이지북)를 모델로 해서 CBB가 작성해 내놓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코모디티) 분야의 전통경제 기업은 생산능력과 생산이 순증가했다. 상품 부문 기업의 생산능력은 7분기 연속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임금과 고용의 신장세가 주춤했다. 특히 유통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매출이 부진하고 고용은 둔화했으며 자금흐름도 악화했다.

2017년 중국 경제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에 의한 건설 붐과 수출 강세로 버텼지만 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부채 리스크 대책이 경기에 부담을 주었다.

CBB는 이번 조사 결과에 관해 내년 중국 경제가 대폭 감속한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기업 차입은 3분기보다 줄었다. 은행의 '그림자 은행; 투자상품 판매도 감소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2분기 연속 떨어졌다.

CBB는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다고 지적하면서 그간의 높은 판매 수준에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적했다.

의류와 사치품 재고량 역시 급속히 불어나고 있어 이들 분야 산업도 침체에 빠질 공산이 농후한 것으로 CBB는 점쳤다.

CBB는 중국이 세계 경제에 인플레를 수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가격의 상승률이 둔화하고 상품가격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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