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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거품 붕괴로 내년 美 증시랠리 급랭할 수도" 마켓워치

등록 2017.12.28 16: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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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터넷 경제 매체인 ‘몰딘이코노믹스’의 존 몰딘 대표는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부채와 ▲투자자들의 현금 비중 축소,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자산 축소에 따른 충격 등으로 뉴욕증시가 재앙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마켓워치> 2017.12.06.

【서울=뉴시스】 인터넷 경제 매체인 ‘몰딘이코노믹스’의 존 몰딘 대표는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부채와 ▲투자자들의 현금 비중 축소,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자산 축소에 따른 충격 등으로 뉴욕증시가 재앙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마켓워치> 2017.12.06.

올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2127건…1조4400억 달러 규모
 2016년의 1조3400억 달러 웃돌아
 고금리 회사채는 2663억 달러…역대 4위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만일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궈왔던 미국 증시의 랠리가 내년에 중단된다면 이는 회사채 시장의 거품붕괴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마켓워치는 27일(미국시간) 미국 기업들은 그동안 저금리 환경 아래 채권을 대거 발행해왔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채권 시장의 거품 붕괴에 따른 미 증시의 급랭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기업들이 단순히 저금리로 자금을 재조달한 것이라면 대차대조표가 건전해졌다고 볼 수 있지만 주주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인 경우가 많아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경고했다.

예컨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애플은 주주 환원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회사채를 대거 찍고 있다.

애플은 지난 11월 7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불과 두 달 전 애플은 50억 달러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투자 등급 회사채의 발행 건수는 2127건으로 1조4400억 달러(약1540조원)에 달했다. 이는 2016년의 1조3400억 달러(약 1433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고금리 회사채의 발행 건수는 469건으로 2663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금리 회사채 발행이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2012년으로 총 604건, 3210억 달러 규모였다.

문제는 연준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투기 등급 회사채인 정크본드와 미국 국채 금리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리치먼드 크레디트 전략가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눈에 뛰는 정책의 변화를 주고 있다. 그런데도 시장은 지나치게 안도하고 있다"며 "시장은 양적 완화 기조가 끝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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