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밴쿠버 회의서 "北 핵개발 지속 시 제재 유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일본 출연금 10억엔, 우리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겠다'며 ‘위안부 합의 파기나 재협상 요구 없다'고 전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 위해 모든 노력 다 할 것‘이라 말했다. 2018.01.13. [email protected]

【밴쿠버=AP/뉴시스】김혜경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을 중심으로 한 관련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할 경우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 주최로 열린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남북대화에 대해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현재의 (핵·미사일 개발 등 도발을 지속하는) 길을 계속 가는 한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했다.

그는 또 남북대화 재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직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무 이행에는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남북대화 등에 나서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은 (남북대화를 통해)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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