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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 관봉 전달' 류충렬, 18시간 검찰 조사후 귀가

등록 2018.01.22 09: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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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재훈 기자 = 류충렬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한 조사결과 발표를 마치고 기자실을 나서다 복도에서 나머지 질문을 하는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jhse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재훈 기자 =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지난 2011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DB)

"장인 돈"→"장석명이 줬다" 진술 번복
'입막음 위해 취업 자리' 전대천도 조사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 사찰 폭로자 입막음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류충렬(62)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1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류 전 관리관은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4시께 귀가했다.

 류 전 관리관은 2011년 4월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 '관봉' 5000만원을 전달한 인물이다. 지난 2012년 검찰 조사 당시 장인 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고, 민간인 사찰 입막음 사건 윗선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류 전 관리관은 전날 조사에서 장석명(54)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장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전날 전대천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사찰 폭로를 막기 위해 돈 뿐만 아니라 취업 자리도 물색해줬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 미국 방문을 앞두고 김윤옥 전 대통령 부인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10만달러가 흘러갔다는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관저 직원 등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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