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성태 "올림픽 '가상평화'는 짧지만 북핵은 현실"

등록 2018.02.01 10:14: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56차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02.0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56차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올림픽이 만들어낸 '가상평화'는 짧고 북핵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송월과 평창동계올림픽에 가려 잠시 잊혀진 듯 하지만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북핵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북한의 핵 위협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는 없다"며 "올림픽 전야를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로 장식하겠다는 김정은에게 더 이상 무슨 대화를 기대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의 집 잔치에 떡 하나 얻어먹는 것으로 모자라 숟가락 얹은 김에 잔칫상마저 통째로 차지하려는 무례를 더 이상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다된 밥에 재 뿌리고 차려진 밥상 뒤집어엎는 북한의 무력시위를 결코 그대로 용인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국민들은 이 정부가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니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명심해 달라"며 "이제는 북핵을 포기시키는 설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폐기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김정은과 대화를 통해 핵 포기를 설득시킬 수 있다는 순진하고도 낭만적 기대는 이제 단호하게 접어야한다"며 "평창올림픽이 북핵을 가려주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정부가 김정은의 눈치만 보며, 스스로 굽실거리는 굴욕을 자초하지 말길 바란다"며 "'용감한 국가가 망한 적은 없다, 비겁한 국가가 망할 뿐이다'라는 역사의 경험을 잘 새겨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채택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현실적인 대안이자 협상카드"라고 규정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56차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2018.02.0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56차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는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실효적인 군사적 대책"이라며 "북한의 혁협박과 핵공갈이 통하지 않게 만드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협상카드"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는 멈추지 않는다"라며 "실효성 없는 남북대화론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한반도를 더욱 위험에 빠뜨리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부는 남과 북 모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한미FTA개정과 세이프가드 등 무역 압박으로 포괄동맹은 흔들리고 한반도 안보위기는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중(對中) 3불(3不)정책은 우리 안보주권을 포기한 사대친중(事大親中)외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0년간 비공개로 보전돼야 할 외교문서를 2년 만에 공개했다면 지금이라도 '한일 위안부 재협상'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라며 "아마추어 외교협상, 무면허 외교 폭주, 이것이 바로 민심의 거울에 비친 문재인 정부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