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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프리카 불법체류자들에 추방 통고서 전달

등록 2018.02.04 2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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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한 불법체류자 추방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17일 에리트레아 이주자들이 국회 앞에서 사슬 묶인 노예 시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독립한 에리트레아는 10년 의무징병 등 때문에 탈주해 이주를 시도하는 남성들이 많다. 2018. 1. 17.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한 불법체류자 추방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17일 에리트레아 이주자들이 국회 앞에서 사슬 묶인 노예 시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독립한 에리트레아는 10년 의무징병 등 때문에 탈주해 이주를 시도하는 남성들이 많다. 2018. 1. 17.

【예루살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당국은 4일 수만 명의 아프리카인 불법 체류자들에게 추방 예고의 통지서를 보냈다.

통지서에 따르면 불체자들은 3500달러와 비행기 표를 받고 모 아프리카 국가로 떠날 수 있다는 제안을 60일 안에 수락해야 한다. 4월1일까지 수락하지 않으면 무기한으로 감옥에 억류된다.

인구 800만의 이스라엘에는 약 4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대부분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수단에서 왔다. 에디오피아에서 독립한 에리트레아는 남성들에게 군 의무복무 10년을 강요하는 등 압제가 심해 이스라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탈주해 유럽에 무작정 상륙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이들 불체자들을 보내는 아프리카 국가는 르완다로 짐작되고 있다.

이 같은 추방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인들의 목소리가 랍비, 홀로코스트 생존자 및 작가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들린다. 이런 아프리카인 불체자 추방은 비윤리적이며 무엇보다 여러 나라에서 어렵게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피난처라는 이스라엘의 이미지가 손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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