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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워터 CIO "증시 변동성 시대 돌입…추가 폭락 가능"

등록 2018.02.12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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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5일(현지시간) 시황판에 "다우지수 사상 최대 하락"이란 글이 떠있다.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 내린 2만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하락 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하락 폭이다. 지난 2일 하락분(665.75포인트)까지 더하면 2거래일 만에 1700포인트나 떨어졌다. 2018.2.6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5일(현지시간) 시황판에 "다우지수 사상 최대 하락"이란 글이 떠있다.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 내린 2만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하락 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하락 폭이다. 지난 2일 하락분(665.75포인트)까지 더하면 2거래일 만에 1700포인트나 떨어졌다.  2018.2.6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는 최근 글로벌 증시가 '새로운 변동성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추가 폭락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리지워터의 공동 투자책임자(CIO) 밥 프린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동안 시장이 안주해 왔기 때문에 며칠 만에 이런 혼란이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더 큰 폭락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현재 세계 경제가 성장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으며 금리 인상의 기대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면서 중앙은행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주식시장은 마음껏 달려 왔지만 올해부터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긴축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새로운 거시 경제 환경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더 큰 변동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충격이 있을 경우 '패닉 셀(panic sell)'로 인해 저점을 보게 됐다"며 "우리는 바닥을 보기 전까지 저점 매수 전략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주의 혼란이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것이었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거시 경제적 배경이 더 많은 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프린스는 증시 혼란에도 세계 경제 성장세 자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하더라도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우리가 봤던 현상과 반대로 올해 실물경제는 금융경제를 능가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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