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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와 만남 기회 놓친 것은 北의 큰 실수" 美전문가들

등록 2018.02.22 10:50:07수정 2018.02.22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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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추상철 기자 =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 하고 있다. 2018.02.09. scchoo@newsis.com

【평창=뉴시스】추상철 기자 =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 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남의 기회를 취소한 것은 크게 실수한 것이라고 미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북한이 펜스 부통령과의 회동 2시간 전에 취소함으로써 또 다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었을 뿐 아니라 미국의 진정성을 져버렸다는 것이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펜스 부통령의 만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큰 실수"라면서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든간에 실수다"라고 말했다. 또 "대화를 시작하는데 대해 진정성을 보이려고 하는 미국을 북한이 자기네 손바닥 위에 놓고 가지고 놀았다고 본다"며 "협상을 시작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지시켰다"고 지적했다. 

세바스천 고르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애초 북한이 회동에 의지가 있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이 애당초 진지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고 그냥 취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은 항상 거짓말을 했다"고도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북미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는데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어떤 결과를 도출했을 지는 모르지만, 미국과 북한이 접촉했더라면 토론을 시작할 채널을 열 계기는 마련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북미 만남이 막판에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20일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보도된데 대해, 올림픽에서 북한 대표단을 노골적으로 외면한 펜스 부통령의 행동에 비난이 일자 부통령실에서 정보를 흘렸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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