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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동구타 25% 탈환…아사드 "군사 작전 계속"

등록 2018.03.05 0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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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AP/뉴시스】2월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동구타의 한 지하 대피소에서 한 여성이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반정부 단체 다마스쿠스미디어센터(DMC) 제공. 2018.3.5.

【구타=AP/뉴시스】2월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동구타의 한 지하 대피소에서 한 여성이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반정부 단체 다마스쿠스미디어센터(DMC) 제공. 2018.3.5.

유엔, 5일 구호품 전달 준비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동구타에서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지난달부터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 이 지역을 25% 탈환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구타 주민 대다수가 테러리즘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길 원한다"며 "작전을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들이스트아이(MME),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7일 동구타에 설정한 일일 5시간의 '인도적 휴지(humanitarian pause)를 준수하고 있다며 정부군 작전은 합의 위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앞서 정부군이 동구타의 25% 이상을 탈환하고 이 지역 최대 마을인 두마 안으로 3km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공습을 바탕으로 탈환 작전을 실시한 결과다.

 동구타에 주둔하는 주요 반군인 '이슬람군'(AI)의 함자 베리크다르 대변인은 정부군이 이 곳에 '초토화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며, 반군도 조직을 재정비하고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전투가 격화하자 민간인들은 속속 거주지를 떠나 지하에 설치된 대피소로 들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27일 설치한 대피 통로를 통해 동구타를 빠져나온 민간인은 아직 없다고 알려졌다.

 러시아는 반군이 공격을 지속하며 민간인 대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정부군이야말로 공격을 계속하면서 민간인들에게 거주지를 떠날 것을 강제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유엔은 시리아 정부로부터 동구타 구호품 제공 허가를 받았다며, 5일 예정된 전달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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