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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4월1일 시작…"예년 정도 규모로 진행될 것"

등록 2018.03.2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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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4발을 발사한 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훈련에 참가한 주한 미군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7.03.06. pak7130@newsis.com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해 3월6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훈련에 참가한 주한 미군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올림픽 기간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이 4월1일부터 시작된다.

 국방부는 20일 "한·미 국방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초해 일정을 조정했던 2018년 키리졸브(Key Resolve·KR)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 재개에 동의했다"며 "연습은 4월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군사령부는 3월20일부로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며 "연습 간 관례대로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참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미 군 당국은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훈련을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3월1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

 북한의 도발이 잦았던 이 기간 미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전단과 공격형 미 핵잠수함 콜럼버스(SSN-762), 전략폭격기 B-1B랜서, 주일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 등을 전개해 응징 차원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훈련은 남북·북미 대화국면 등을 고려해 훈련 기간을 다소 축소하고, 과도한 훈련 홍보를 자제하는 이른바 '로우키(low-key)'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제타격 등 공격훈련이 아닌 방어훈련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훈련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핵추진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F-35B 스텔스 전투기와 MV-22 오스프리 항공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 와스프호(LHD-1)과 구축함 등만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되더라도 비공개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독수리 훈련과 함께 시행되는 주요 훈련들도 규모가 다소 축소되거나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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