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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명박, 구치소서 "당뇨가 걱정"…오늘 가족 면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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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3-24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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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03.23.  photo@newsis.com
엑스레이 이상 없고 혈당 수치는 좀 높아
본인도 "이겨낼 거라 믿지만 당뇨는 걱정"
'불면의 밤' 아니라 별 문제없이 숙면 취해
오늘 오전 아들 이시형씨 등 접견 가능성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지난 23일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무난하게 구치소 생활 첫 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측에 당뇨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동부구치소에서 받은 신입수용자 진료에서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왔다.

 구치소에 새로 들어온 수용자는 누구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X-Ray) 촬영 등 기본 진료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나는 충분히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당뇨는 좀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는 괜찮았고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잠도 비교적 잘 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이 전 대통령이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11시57분에 구속영장이 집행돼 논현동 자택에서 약 14km 떨어진 서울동부구치소에 23일 0시18분께 도착했다.

 한편 23일 접견을 신청했다가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거부된 아들 이시형 씨(40) 등은 24일 오전에도 접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3일 영치금을 넣고 돌아갔으며 이 전 대통령 역시 구치소 도착 후 자택에서 가지고 온 현금으로 영치금을 넣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영치금으로 샴푸, 볼펜, 형광펜 등 수용생활에 필요한 기본 물품들을 구입했다.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은 거실 면적이 10.13㎡로 약 3평, 화장실 2.94㎡를 포함하면 4평이다.

 비치 품목은 TV, 거울,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 일반 수용자 거실과 동일하다. 수인번호는 '7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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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약 10개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11시6분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범석(45·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다음날인 20일 비서실 명의로 낸 입장문을 통해 "검찰에서 다 이야기했다"며 22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구속영장 발부 후 도착한 검찰, 수사관 등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동부구치소로 향했다.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 구치소 선정 이유에 대해 ▲서울구치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이 수용돼 있는 점 ▲성동구치소에서 동부구치소로 확장 이전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유휴 수용동이 있는 점 ▲조사·재판 출석을 위한 검찰청·법원과의 거리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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