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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1Q 실적 기대감 여전…"2500선 반등 노려볼만"

등록 2018.04.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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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나흘만에 상승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408.06)보다 29.46포인트 오른 2,437.52에 마감했다. 사흘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해 2430선 회복한 것.한편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059.7원, 코스닥은 6.42포인트 오른 868.93에 마감했다. 2018.04.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나흘만에 상승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408.06)보다 29.46포인트 오른 2,437.52에 마감했다. 사흘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해 2430선 회복한 것.한편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059.7원, 코스닥은 6.42포인트 오른 868.93에 마감했다. 2018.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지난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 상승에 큰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한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이 협상 모드에 들어가면서 무역 분쟁 우려가 해소돼 지수 반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전 거래일(2445.85)보다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에 장을 연 코스피는 6일 2429.58에 마감하며 0.6%하락했다.

G2 무역분쟁과 나스닥 기술주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원·달러 환율 강세 등 복합적 요인으로 주 초반 약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미-중 간 협상 가능성이 제기된 5일엔 29.46포인트(1.22%) 반등하기도 했다. 6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발표됐음에도 지수는 외국인매도세에 다시 하락 마감해 243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67.80(-3.29%)에 출발, 867.96(-0.97%)에 마감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 내내 8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6일 미국 증시 하락에 따라 정보기술(IT)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G2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기점으로 1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이번주 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변동성도 다소 약화돼 무역 전쟁 우려에 대한 반응 역시 둔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30~2480포인트로 제시했다. 245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행보가 전개될 것이란전망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방향성을 가늠할 수 없는 트럼프발 정치·정책 불확실성이 매크로 및 증시 조기 피크 아웃에 대한 사전적 경계감을 자극한다"며 "호재엔 둔감하고 악재엔 보다 민감해지는 시장 센티먼트 보수화 기류로 파급되고 있다는 점이 현 주식 시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G2는 서로의 패를 확인한 뒤 재차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며 수세로 전환했지만, 사태 해결을 쉽사리 자신할 수 없는 시장은 관련뉴스 플로우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 구도를 반복하며 깊은 내홍에 시달리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기화로 시장 투자가초점은 재차 1분기 국내 기업 실적 변수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시즌은 여전히 기대감보단 경계감이 우세한 상황이나 변한 것은 심리와 자신감일 뿐, 글로벌 매크로 펀더멘탈 환경에 대한중·장기적 신뢰는 여전히 불변"이라며 "글로벌 교역 환경과 주요국 재정 부양 시도 모두 한국 증시의 중·장기 낙관론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2500선 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실적 시즌 모멘텀이 강해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유겸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았으나 대장주 실적 호조로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며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환율과 삼성전자 및 수출주 실적 사이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증시 대장주 실적 호조로 1분기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호조가 2분기 이후에도유지될 가능성이 보이는 업종,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 등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역 분쟁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서서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흐름에 집중한 업종 선택 및 시장 대응 전략을추천한다"며 반도체,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0.2조원 하향 조정된 반면 3, 4분기 실적이 각각 0.4조원, 0.1조원 상향 조정됐다"며 "1분기 기대감이 낮아진 시점에서 2분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실적 발표 분위기는 예상보다 양호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국 관세 부과 관련 청문회가 다음달 15일 예정된 데다 양국 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확대 우려도 차차 걷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11일 예정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이 시장 개방 등 자유무역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보아오 포럼이란 매년 4월 중국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경제 포럼으로 세계 각국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아시아 및세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다만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단기 모멘텀이 부진한 데다 원화 강세가 더해져 위축된 투자 심리가 쉽게 되살아나지 않을 거란 진단도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하향 조정은 현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진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며"원화 강세 흐름을 되돌릴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해 수출주 전반에 불안정한 투자 심리가 지속될 듯하다"고 예상했다.

코스닥벤처펀드 등 정책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활기가 상대적으로 살아날 거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이 제약되는 가운데 증시 유동성은 대외 환경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정책 기대를 받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극심했던 지난 2~3월 코스피에서 자금 유출이 강화된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최근 정부가 3조9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을 발표하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을구사할 것을 시사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각 기준)

▲9일(월) = 일본 2월 경상수지, 일본 3월 소비자기대지수

▲10일(화) =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2월 도매 재고, 일본 3월 공작기계 수주

▲11일(수) = 3월 FOMC 의사록 공개, 한국 3월 실업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근원소비자물가, 중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소비자물가지수,일본 2월 핵심기계 수주, 일본 3월 생산자물가지수

▲12일(목) = 4월 금융통화위원회 Fed Kaahkari 위원 연설, 유럽 2월 산업생산

▲13일(금) = 4월 금융통화위원회 Fed Rosengren·Bullard 위원 연설, 미국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한국 3월 수출입 물가지수, 중
국 3월 수출·무역수지, 유럽 2월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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