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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리아공습' 경고에 브렌트유 72달러 돌파…3년래 최고치

등록 2018.04.12 03: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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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도 2014년 12월 이래 최고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시리아 사태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한 11일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09달러(3.3%) 상승한 65.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2.55달러(3.7%) 오른 71.21달러를 기록했다. 2018.04.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시리아 사태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한 11일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09달러(3.3%) 상승한 65.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2.55달러(3.7%) 오른 71.21달러를 기록했다. 2018.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동 구타 두마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나선 이후 국제유가가 최근 3년 이래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CNBC뉴스는 11일(현시지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선언을 한 이후 국제유가가 2014년 12월 이래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1.4%(0.96달러) 오른 배럴당 7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 때 배럴당 73.0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28일 배럴당 73.41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같은 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8%(1.19달러) 오른 배럴당 66.70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이날 장중 한 때 지난 2014년 12월 4일 배럴당 68.22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인 67.45까지 올랐다.

 에너지 헤지펀드인 ‘어게인 캐피털’의 설립자인 존 킬더프는 WTI가 7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한 미사일이 날아 갈 것이다. 러시아는 준비하라. 러시아가 시리아를 겨냥한 미사일은 어느 것이든 격추한다고 다짐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너희는 자국민을 죽이는 걸 즐기는 '독가스 살인 짐승'의 조력자가 돼서는 안 된다!"라면서 러시아를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대해 미국의 미사일은 시리아 정부가 아닌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스마트 미사일은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 자국 영토에서 몇 년간 국제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 합법적 (시리아) 정부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 시리아 정부는 여러 해 동안 자국 영토에서 국제 테러리즘과 싸워왔다"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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