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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母 '이명희' 추정 갑질 동영상 공개…'밀치고 욕하고'

등록 2018.04.24 10:50:00수정 2018.04.25 1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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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이사장 제보글, 영상 잇따라 인터넷 상에 공개돼 파문

경찰, 사건 광영수사대에 배당 내사 착수… 피해사실 확인 중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JTBC 뉴스룸에서는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던지는 등의 행위가 담긴 영상이다. 대한항공은 "화면 속 인물이 이명희씨 인지는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018.04.23. (사진=JTBC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3일 JTBC 뉴스룸에서는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던지는 등의 행위가 담긴 영상이다. 대한항공은 "화면 속 인물이 이명희씨 인지는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018.04.23. (사진=JTBC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로부터 비롯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파문이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제보글과 녹음파일, 동영상 등이 인터넷 상에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이 이사장이 자택공사를 하던 작업자에게 욕설을 한 음성파일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최근에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건물 옥상에서 바닥에 있는 공사 자재를 걷어찬 뒤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장에게 삿대질을 한 뒤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상황을 지켜보던 남성 작업자가 이 여성을 말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중년 여성은 남성 작업자에게도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나가라는 식의 동작을 취한 뒤 서류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던졌다.

 해당 동영상을 공개한 제보자는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를 진행할 당시 촬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여성은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 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은 이 이사장의 폭행·폭언 논란과 관련해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이사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들을 접촉,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폭행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고소 여부에 관계없이 고발·신고·인지에 의해서도 수사가 개시될 수 있다. 다만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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