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인스버리·아스다 합병…1위 테스코에 도전장
시장 점유율 25%로 1위 테스코 앞지를 듯
【런던=AP/뉴시스】 영국 2위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가 3위 업체인 아스다와 합병한다. 세인스버리는 월마트가 보유한 아스다 지분을 약 73억 파운드(약 10조7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영국 런던 있는 아스다 매장의 간판. 2018. 4.30.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인스버리는 이날 월마트가 보유한 아스다 지분을 약 73억 파운드(약 10조7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억8000만 파운드는 현금으로, 43억 파운드는 주식으로 지급한다. 월마트는 합병 법인의 지분 42%를 보유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2800여개의 점포와 33명의 직원을 보유한 매출 51억 파운드의 유통 체인이 탄생하게 된다. 두 업체의 점유율은 모두 15% 수준이다. 합병 이후에는 점유율이 25%를 넘어 1위 테스코(점유율 27% 수준)의 아성을 넘보게 된다.
경쟁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두 회사의 합병은 성사된다. 일각에서는 합병 법인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일부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현재 세인스버리는 점포 폐쇄 등을 계획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월링턴=AP/뉴시스】 영국 2위 슈퍼마켓체인 J세인스버리가 3위 업체인 아스다와 합병한다. J세인스버리는 월마트가 보유한 아스다 지분을 약 73억 파운드(약 10조7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영국 월링턴에 있는 아스다 매장의 간판. 2018. 4.30.
케빈 오브라인언 세인스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두 기업이 지리적으로 상호보완적이며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더 낮은 가격의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런던 증시에서 세인스버리 주가는 장중 21%나 상승했다. 반면 경쟁사인 테스코는 3.4%, Wm모리슨 슈퍼마켓은 4.4%씩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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