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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美, 무기 판매 중단하면 보복…이래라 저래라 말라"

등록 2018.05.06 23: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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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터키 무기 판매 절차 강화 추진

【요즈가트=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1.15.

【요즈가트=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1.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 정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이 터키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CNN투르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제재를 가하거나 그런 조치를 취하면 터키는 당연히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터키는 독립국이지 당신들 명령을 따르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상석에 있는것마냥 뭘 살 수 있고 없는지 지시하는 건 바람직한 접근법이 아니다. 동맹 관계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지난 4일 연례 국방 정책안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 이 안에는 터키에 대한 무기 판매 절차를 강화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 100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러시아에서 S-400 방공 미사일을 인계 받아 내년 실전 배치하기로 해 미국 정부의 우려를 키웠다.

 터키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이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 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현지의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대(SDF)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터키는 SDF가 자국 내 테러 집단으로 규정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됐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SDF 지원 중단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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