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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새 정부, 카탈루냐에 손 내밀어…"재정 통제권 회복"

등록 2018.06.09 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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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AP/뉴시스】킴 토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신임 수반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05.18

【바르셀로나=AP/뉴시스】킴 토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신임 수반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05.1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스페인 새 정부가 분리독립 운동으로 갈등을 겪은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재정 통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폴리티코EU에 따르면 이사벨 셀라 스페인 중앙정부 대변인 겸 교육장관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중앙정부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카탈루냐에 대한 재정 통제권한을 자치정부에 넘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셀라 장관은 "은행에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중앙 재무부의 감독을 받지 않고 돈을 쓰도록 허용하도록 했다"며 "카탈루냐가 정치적으로 정상화 하고 있다는 신뢰를 전달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카탈루냐에 대한 중앙의 재정 감독은 오는 11일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킴 토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페드로 산체스 신임 총리 간 회담에 대해 "아마도 여름이 오기 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카탈루냐 분리독립 이후 스페인 중앙정부는 헌법 제155조를 적용해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지방정부를 해산하는 한편 12월 조기총선을 추진했다. 그러나 12월 총선에서 분리독립파가 의회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달 17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새 수반으로 취임한 토라는 중앙정부에 대화의 필요성을 재차 촉구하며 "카탈루냐 새 정부의 우선순위는 지역의 정치 및 재정적 자치권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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