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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임대후 분양'…일반분양 포기

등록 2018.06.12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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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최고가 아파트를 노리던 나인원한남이 분양가 규제로 9개월간 사업이 지체되자 결국 일반분양을 포기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막대한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부담에 시달리자 분양전환시기에 감정평가액으로 분양이 가능한 임대후 분양방식으로 선회키로 한 것.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디에스한남은 이날 나인원한남 임대후 분양을 위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보증협의를 완료하고  총 1조3000억원의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서 발급에 들어갔다.

 앞서 2016년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F&I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용산 한남외인아파트부지를 6242억원에 매입하고 최고급 주택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인근 고급주택 '한남더힐(600가구)'을 기준으로 나인원한남의 분양가를 3.3㎡당 6360만원으로 결정하고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하면서 본격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HUG는 고분양가를 이유로 3.3㎡당  4750만원 이상은 어렵다며 분양보증을 거부했다. HUG는 최근 높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격의 110%를 초과할 경우 보증을 거절하고 있다.

 이후 설계변경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고 사업성 확보를 위해 임대후 분양으로 선회했다. 4년간 임대 후 분양을 할 때에는 감정평가액으로 분양이 가능하다.

 한편 나인원한남의 총 가구 수는 전용 203~270㎡ 341가구로 구성됐다. 75평형 174가구, 89평 114가구, 90평형 10가구, 101평형 43가구 등이다. 보증금 규모는 3.3㎡당 약4500만원으로 임대보증금은 35억~45억원 선에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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