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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수텃밭 아성 강원서 왜 참패했나

등록 2018.06.18 16: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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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한국당 심판 불 지펴

【서울=뉴시스】강원도 기초단체장 정당별 당선 현황.

【서울=뉴시스】강원도 기초단체장 정당별 당선 현황.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민 65%의 유권자들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강원도지사로 선택했다.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18곳 중 11곳(61.1%)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권력을 교체하거나 수성에 성공했다.

 강원도의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6%의 당선률을 기록하며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18개 시·군의회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55%의 당선률을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부터 24년간 7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부터 광역단체장까지 모든 선거에서 과반을 넘겨 지방권력을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은 보수텃밭의 아성을 빼앗겼다. 정부·여당 견제론보다 자유한국당 심판론이 먹혔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한국당 심판론에 불을 지핀 이슈로 분석된다.

 실제로 염동열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난 5월21일을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 심판 여론이 뚜렷히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칸타코리아의 지난 5월13~15일 여론조사에서는 최문순·정창수 간 격차는 33.3%포인트였다. 그러나 한국리서치의 지난 5월26~28일 여론조사에서는 45.6%포인트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도내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탄핵 심판의 화염과 분노가 꺼지지 않고 이번 선거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기대하는 접경지역 민심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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