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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김성태, 비대위 구성추진위 마련 후 사퇴해야"

등록 2018.06.18 19:11:23수정 2018.06.19 1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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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중앙당 해체' 발언 이후 사퇴요구 빗발치자

당 재건 위한 토대 마련만 하고 물러나라 압박한 셈

【서울=뉴시스】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 신상진 의원실 제공) 2018.06.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 신상진 의원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중앙당 해체' 선언 이후 당내 반발이 거센 가운데 4선 중진의 신상진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당 내외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혁신비대위 구성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김 원내대표를 향한 반발에 사퇴요구가 빗발치자 비대위 구성을 위한 토대는 마련한 뒤 사퇴해야 한다고 책임감과 압박을 동시에 건넨 셈이다.

 신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응징을 받은 한국당 4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참회한다. 작금의 한국당 모습은 우리나라 보수우파를 책임질 수 없을만큼 지리멸렬하고 희망조차 갖기 어려운 정당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당 내에서는 김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중앙당 해체를 결정했다며 거센 반발 기류가 일었다. 김 원내대표부터가 선거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라며 상의 없이 보인 독단적 행태라는 주장이다. 일부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에게 권한대행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까지 했다.

 신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가 혁신비대위 구성추진위를 구성해 비대위가 구성되도록 한 뒤 사퇴해야 한다고 나름의 제언을 내놓은 것이다.

 신 의원은 "(정당으로 계속 존립하기도 어려울 것이지만) 이 엄중한 상황에서 평시 처럼 당권경쟁이우선 된다면 100% 희망없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서둘러서 의례적인 '비대위-전당대회'로 가다가는 회생불능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계파싸움에 앞장섰던 친이핵심, 친박핵심 ▲홍준표 당대표 최측근들 ▲6·13 지방선거 당시의 당지도부 모두 등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자숙하며 백의종군 해야 한다고도 했다.

 신 의원은 또 현재 위기수습을 위해 "비대위는 시간에  쫒기지 말고 당이 처한 현실에  대한 당내외 의견을 잘 조직해 원인 진단과 대책을내놓고 그 일을 실천해낼 수 있는 리더를 추대해야 한다"며 "답이 나올 때 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일을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고 꾸준히 진행해야한다. 당이 희망의 불씨 조차 없이 처참히 망가질대로 망가졌는데 시간을 갖고 이 정도 일을 묵묵히 실천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이런 위기일수록 오직 사심없이 냉철히 지혜롭게  일을 해나가는  일꾼들이 있어야 할텐데 그것이 제일 걱정"이라며 "보수 우파 국민이여 절망하지 마시고 힘내자"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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