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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국경 어린이 방문시 " 난 관심없어"라 쓴 재킷 입어 파장

등록 2018.06.22 07: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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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자켓일 뿐, 별 의미 없다" 진화 나서

【워싱턴 =AP/뉴시스】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방문 직전 대통령 전용기에 타기 위해 메릴랜드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차량에 타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방문 직전 대통령 전용기에 타기 위해 메릴랜드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차량에 타고 있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미 정부에 의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된 사람들로부터 강제 격리된 어린이들 2300여명이 수용된 텍사스주의 수용 시설 두 곳을 방문하면서 입은 재킷의 글씨가  말썽이다.

  멜라니아는 이 날 국경방문을 위해 비행기에 오르면서 자라 (Zara )제품의 후드 달린 녹색의 군복 스타일 재킷을 걸쳤는데 그 등에는 낙서같은 필기체로 " 난 정말 관심없어, 당신은? " ( I really don't care, do u?)이란 글이 쓰여있었다.

 퍼스트 레이디의 재킷에 써 있는 메시지가 무슨 의미이냐는 질문이 빗발치자 이후 스테파니 그리셤 대변인은 " 그냥 재킷일 뿐,  숨겨진 메시지같은 건 없었다.  오늘 텍사스를 방문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언론은 부인의 상의에 대해 나중까지 일부러 관심의 초점을 두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리셤은 또한 "그녀는관심있다"(SheCares )와 "그냥재킷일뿐"( ItsJustAJacket)이란 해시태그를 만들어 자신의 설명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멜라니아는 텍사스주 매캘런의 비행장에 내릴 때에는 연노랑색의 다른 재킷으로 갈아입었고,  그 옷을 입은 채 부모와 강제격리된 불법이민 자녀 55명이 수용되어있는 업브링 뉴호프 어린이 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본인이 좋든 싫든 문제의 재킷 문구는 트위터를 통해 널리 퍼졌다.  어떤 트위터 사용자는 그 재킷의 글자들 사진을 올려 강제격리된 이민자 어린이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 시민단체들을 위해 활용하기도 했다.

 문제의  재킷은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라의 2016년 봄여름 상품이며, 이 회사는 이 옷에 대한 언론의 언급 요청을 거절했다.

  젊은 스타일의 그 재킷은 멜라니아가 평소에 즐겨 있는 대담하고 이국적인 고급 의상과 극단적으로 다른 옷이었다.   멜라니아는 공식 석상에 나설 때면 대개 돌체 앤드 가바나, 델 포조, 크리스티안 디오르,  에밀리오 푸치, 지방시, 발렌티노같은 최고 디자이너들의 고급 의상을 입으며,  아찔하기 높은  크리스티안 루부탱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멜라니아의 의상이 대중적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8월에는 대통령 전용기로 텍사스의 허리케인 하비 피해지역을 시찰하러 가면서 특유의 가늘고 높은 하이힐을 신었다가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자 나중에 하얀색 운동화로 갈아신기도 했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트럼프 후보자가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던 시기에  TV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하면서 커다란 리본이 달린 섹시한 진핑크 실크블라우스를 입어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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