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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이주아동 최대 2만명 위한 임시피난처 건설 검토"

등록 2018.06.22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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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텍사스·아칸소 등 4개 미군기지 후보지로 검토중

美보건부 관리들 최근 해당 미군기지 방문하기도

【홈스테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홈스테드에 마련된 임시 이민자 수용소에 18일 어린아이들이 수용돼 있다. 이 아이들이 부모 없이 혼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것인지 부모를 따라왔다가 부모와 강제로 헤어져 격리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법 입국자 자녀 강제격리 정책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관용 정책을 옹호했다. 2018.6.19

【홈스테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홈스테드에 마련된 임시 이민자 수용소에 18일 어린아이들이 수용돼 있다. 이 아이들이 부모 없이 혼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것인지 부모를 따라왔다가 부모와 강제로 헤어져 격리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법 입국자 자녀 강제격리 정책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관용 정책을 옹호했다. 2018.6.1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동행인 없이 이주한 아동 최대 2만명을 수용하기 위한 임시 피난처를 미군기지에 건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동행인 없이 이주한 아동이란  처음부터 혼자 미국에 입국했거나, 미국으로 건너온 뒤 부모와 강제 격리된 경우를 말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주 아동 최대 2만명을 어디에,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를 현재 평가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인 마이클 앤드루 중위는 이날 이를 위해 미 보건부 관리들이 텍사스주와 아칸소주에 있는 미군기지 3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는 동행자 없이 입국한 어린이들에게 임시 피난처를 제공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어린이가 거기에 수용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4개 미군기지가 피난처 건설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국방부와 보건부는 "지원을 위한 요구사항들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그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2만명 이주 아동 수용 계획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부모와 아동들을 격리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미 언론들은 불법 이민자 가족들을 어디에,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소관 부처들이 나서 이민자 가족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시설들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미 국방부도 텍사스주와 알칸소주 등에 평가 작업을 진행중인 것이다.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피난처 건설과 관련 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난민을 수용했다. 지진과 허리케인으로 그들의 조국으로부터 쫓겨난 사람들을 수용했다. 우리는 그 나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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