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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대만 중앙은행, 기준금리 1.375%로 2016년 9월래 동결

등록 2018.06.22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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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은행

대만 중앙은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375%로 8분기 연속 동결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전날 정례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담보 융통금리를 1.75%, 단기 융통금리 경우 3.625%로 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FOMC)를 통해 연방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 포인트 올렸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에서는 이에 호응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 의존도가 높은 대만은 미중 통상마찰로 인한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경기안정을 우선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동향에 불확실성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적절한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경제성장은 2018년 후반에 둔화할 것으로 진단한 중앙은행은 경기 떠받치기 위해서라도 금리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3월 양진룽(楊金龍) 중앙은행 총재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간 2%에 달할지 여부가 금리 인상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2018년 전체 인플레가 1.4%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기준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이었다.

대만 기준금리는 2009년 금융위기 때 1.25%까지 떨어졌다가 1.375%로 오른 이후 2016년 9월 이래 더는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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