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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국유은행, 위안화 하락 저지 위해 '달러 매도' 개입

등록 2018.07.03 1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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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국유은행, 위안화 하락 저지 위해 '달러 매도' 개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거의 1년 만에 1달러=6.7위안대를 돌파하자 중국 국유은행이 위안화를 지원하기 위해 달러 매도에 적극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위안화 환율이 이날 2017년 8월7일 이래 저가 수준인 1달러=6.7204위안까지 주저앉음에 따라 복수의 대형 국유은행이 포워드 거래로 달러를 긴급 매수했다가 바로 스팟시장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시장 소식통은 대형 국유은행의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스와프 포인트가 급저하했다고 확인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대형 국유은행은 중국인민은행의 의뢰를 받아 은행간 환율시장에서 거래를 실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상하이 소재 시중은행의 트레이더는 "국유은행이 지나친 위안화 약세를 막으려고 관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6497위안으로 전일 대비 0.51% 절하해 설정했다. 이는 기준치로는 10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미즈호 은행 홍콩지점의 아시아 환율 담당 전략가 켄 청은 중국 국유은행의 위안화 환율 개입과 관련해 "오늘 위안화에는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위안화 환율에 대해 중국이 "적절한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위안화 관리를 책임지는 국가외환관리국장을 겸무하는 판궁성 부행장의 이런 발언에 따라 위안화 약세를 둘러싼 시장 우려가 일부 완화한 것으로 상하이 트레이더는 전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6월에만 3.25%나 하락했다. 지난 2015년 8월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로 가치가 3% 이상 급락했던 때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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