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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가자"…무역전쟁· 中인건비 상승에 기업 몰려

등록 2018.07.05 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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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홍콩, 중국 기업들 베트남행

【푸꾸옥(베트남)=뉴시스】 박태홍 기자 = 베트남 신흥관광지 푸꾸옥(Phu Quoc)은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해변'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천혜의 휴양지이다. 한국의 제주도처럼 베트남 남부에 자리한 섬으로 유럽,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보텔, JW메리어트. 빈펄 리조트 등이 자리하고 수많은 호텔과 고급빌라를 줄지어 짓고 있다. 한국 관광객은 아시아나 항공의 직항 전세기 운항으로 신혼부부와 가족여행이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일 여행객이 야시장을 찾아 민속품 등 관광 선물을 구입하고 있다. 2018.05.04. hipth@newsis.com

【푸꾸옥(베트남)=뉴시스】 박태홍 기자 = 베트남 신흥관광지 푸꾸옥(Phu Quoc)은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해변'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천혜의 휴양지이다.  한국의 제주도처럼 베트남 남부에 자리한 섬으로 유럽,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보텔, JW메리어트. 빈펄 리조트 등이 자리하고 수많은 호텔과 고급빌라를 줄지어 짓고 있다.  한국 관광객은 아시아나 항공의 직항 전세기 운항으로 신혼부부와 가족여행이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일 여행객이 야시장을 찾아 민속품 등 관광 선물을 구입하고 있다. 2018.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임박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무역 긴장이 동남아시아 경제 성장에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 역시 같은 날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은 중국을 떠난 외국 기업들의 생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은 무역전쟁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임금인상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했다.

애덤 맥카티 베트남 하노이 메콩 경제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는 "이는 지속적인 추세의 가속화다"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지난 몇 달 동안 큰 충격을 주었고, 사람들은 위험전략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한국, 홍콩, 중국 등 외국 기업들은 투자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군이 그렇다. 베트남의 값싼 비용은 중국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경제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기록적인 속도로 성장해왔다. 베트남 기획개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08%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외국인 직접투자도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해 지난 10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무역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그 회원국들 사이의 발전된 자유무역협정 시스템은 중국으로부터 다각화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이 지역으로의 이동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위협과 변동성 증가는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중국을 떠나는 추가적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경제전문가는 "사람들은 이미 아세안을 현재 중국에서 제조되는 저가형 제조업의 중심으로 보고 있다"며 "관세가 베트남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유일한 촉매제가 아닐 수 있다. 임금, 대지비용, 경쟁력 증가 등 다른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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