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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비핵화 이행 시 대북 제재 해제…아세안 경협 재활성"

등록 2018.07.13 1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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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은 북한과 호혜적 경제 협력관계"

"아세안, 북한 핵미사일 포기하도록 독려"

【싱가포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한 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북한과 아세안 모두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7.12. pak7130@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한 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북한과 아세안 모두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7.12.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한 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북한과 아세안 모두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 초청으로 열린 '싱가포르 렉처'(연설)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아세안은 북한과 호혜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아세안은 한-아세안 FTA를 통해 개성공단 상품에 한국산과 동일한 관세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 남북 간 경제협력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지지해 주신 것처럼 싱가포르와 아세안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아세안과 한국은 그동안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에 공감해왔다"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의 아세안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특히 아세안은 2000년 이후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을 통해 북한과 국제사회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회의로서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의 중요한 소통창구가 되어 줬다"면서 "아세안은 일관된 목소리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돌아오도록 독려해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가는 여정에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랬던 것처럼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아세안 간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협력과 교류 증진의 틀 내로 북한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갈 경우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세안과 한국, 북한과 유라시아 경제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어 아세안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의 평화로 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아시아의 번영으로 인류의 희망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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