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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잡혀가는 민주 당권주자…이해찬 출마, 여전히 '불투명'

등록 2018.07.15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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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당대표 출마 선언…단일화 논의 전해철은 '불출마'

내주 박영선·송영길 출마 예고…이인영-설훈 '단일화' 주목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7.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15일 당권 주자들의 윤곽도 조금씩 뚜렷해지고 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유능한 경제 정당을 이끄는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까지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지난 4일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내고,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것을 어필하며 "당·정·청 모두 경험한 경제 당대표, 저 김진표만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 최재성 의원과 함께 '친문(친문재인)' 후보로 거론되며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전해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 의원은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실현하고자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지만 제가 반드시 당대표로 나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역할을 찾는 것이 마땅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의원은 단일화 없이 독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 의원 측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 의원의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며 "후보 등록일(20~21일) 직전 출마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전 의원과는 많은 공감대가 있고 생각이 상당히 좁혀졌지만, 최 의원과는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 조금 더 논의해야 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동료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7.0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동료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7.05.  [email protected]


 박영선 의원은 17일 출마 선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북한 경제특구 나선지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18일 당권 도전을 선언할 계획이다.

 단일화의 또 다른 축인 이인영 의원과 설훈 의원은 17일 이후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설 의원은 이 의원에게 그간 수차례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했다. 17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회동에서 최종 담판을 시도한 뒤 '각자도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친노-친문 좌장이자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의원 측은 "이 의원이 고심 중"이라고만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전날에는 김두관 의원이 경기 일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당대표 출마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보통 사람들이 주류가 되는 사회를 위해 국회와 정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꿔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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