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 외교부 "위안화 절하로 수출 자극할 의도 없다"

등록 2018.07.23 17:45: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위안화 환율, 시장의 공급과 수요 결정"

"미국 냉정함과 이성으로 무역갈등 해결하길 권고"

중 외교부 "위안화 절하로 수출 자극할 의도 없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위안화 환율을 주로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중국은 통화를 경쟁적으로 평가절하해 수출을 자극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겅 대변인은 또 "현재 중국 경제는 양호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위안화 환율 총체적 안정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 됐다"고 주장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연관해 겅 대변인은 "무역전쟁을 원치 않지만 무서워하지도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중국은 싸우기를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필요하다면 불가피하게 싸운다는 입장이 단호하다"면서 "중국은 국민들의 이익을 지킬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이성적인 태도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를 권고한다"고 부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대화를 통해 해소될 수 있음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협상 전제는 신용"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다른 이들은 자신들 통화를 조작하고 기준금리를 낮췄다"며 "그런데 미국은 달러가 날이 갈수록 강세가 되고 있는데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므누신 장관도 중국 위안화 약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반기 환율 보고서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