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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설립자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北 우주발사계획 포기 용의"

등록 2018.07.24 0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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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위성사진 판독 통해 北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움직임 포착 보도

<출처:북한전문매체 38노스 홈페이지 사진 캡쳐>

<출처:북한전문매체 38노스 홈페이지 사진 캡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는 위성사진이 포착된 것과 관련,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설립자 조엘 위트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우주발사계획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그 움직임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 될 것이고,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38노스는 이날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20일과 22일 촬영된 위성사진 판독을 통해 이 같이 판단했으며,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것을 실행하는 첫번째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 기술 개발에 이 시설들(서해위성발사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믿어지기 때문에 북한의 이러한 노력은 신뢰 구축 조치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위성사진에 따르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미사일과 위성발사체 등을 조립해 이송하는 궤도식(rail-mounted) 건물에 대한 해체가 시작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건물 인근에 대형 건설 크레인과 차량들이 배치돼 있기도 했다. 근접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지붕과 지지 구조물들이 부분적으로 해체된 모습이 보였다. 

 이어 22일에는 구조물들 해체 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구조물 한 곳이 완전히 해체됐으며 부품이 바닥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연료 및 산화제 벙커, 주 처리 건물, 발사탑 등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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