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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앞장'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별세

등록 2018.07.25 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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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폐암 판정 이후 투병해와

"삶 정리하며 애국당 갈등 안타까워 해"

'태극기 집회 앞장'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별세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을 주장해 온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60)이 25일 새벽 별세했다.

 이날 대한애국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정 전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SNS에 "정 대표는 난치병을 앓다가 완치했는데 이후 면역 기능이 저하됐다"며 "2013년 이재명 경기지사,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소송전을 벌이며 그 여파로 2015년 1월에 폐암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변희재씨가 정 대표님 명예에 먹칠을 하며 병세가 악화돼 우여곡절 끝에 애국당을 나왔고 올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하게 됐다"며 "3월 말부터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을 안타까워 하셨다"고 설명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1982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이후 서울시 홍보담당관 등으로 활동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탄핵 인용시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에는 박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 요구에 앞장서 왔다.

 앞서 정 전 사무총장은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거론하며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고 공격해 지난 1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주국 군관학교에 지원해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썼다는 내용을 밝힌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거의 모든 구성원이 극도의 종북이거나 간첩 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글을 올려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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