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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항저우에 자회사 신설…中 시장 재진출?

등록 2018.07.25 1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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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중국 자회사 '페이스북 테크놀로지' 설립 신청

페이스북 "개발자·기업 지원 위해 혁신 허브 세울 것"

'2009년 접속 차단 이후 시장 재진입 목적' 분석도


【베이징=신화/뉴시스】30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자문위원회 회의에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참석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만났다.사진은 회의 모습. 2017.10.31.

【베이징=신화/뉴시스】30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자문위원회 회의에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참석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만났다.사진은 회의 모습. 2017.10.3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페이스북이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지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지난 2009년 중국 내 접속이 차단된 이후 시장 재진출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달 초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자본금 3000만 달러(약 338억원)로 자회사 '페이스북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은 지난 18일 승인됐다.

 페이스북은 24일 성명을 통해 "저장성에 '혁신 허브'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의 노력은 개발자들과 기업들이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과 연수에 집중될 것이다. 우리는 프랑스, 브라질, 인도, 한국과 같은 세계 여러 곳에서 이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중국 당국에 의해 플랫폼 접근이 차단됐다. 신장 위구르 사태에 항의하는 세력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출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은 꾸준히 시장 재진입의 문을 두드려 왔다. 중국은 페이스북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잠재적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자 모바일 혁명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여러차례 중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등록이 이날 오후 늦게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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