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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판 사드' S-400 인수 완료...'산둥반도' 등에 실전배치

등록 2018.07.27 18: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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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이 2017년 5월 모스크바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등장,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2018.01.18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이 2017년 5월 모스크바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등장,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2018.01.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맞서 도입을 서둘러온 러시아제 최신예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트리움프' 인수를 마치고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고 중앙 통신과 타스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이미 S-400 방공미사일 1차분을 완전 인도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도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러는 전면적인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로 군사과학 영역에서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며 S-400에 관해 "단계적인 성과를 내면서 현재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인수 배치 사실을 확인했다.

군사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선박편으로 지난 5월 중국에 도착한 S-400 방공시스템에 대한 검수증에 서명하고서 S-400을 중국 측에 전량 인계했다. 

러시아는 S-400을 외국 국가로는 처음 중국에 제공했다. 중국과 러시아 국방부는 2014년 9월 S-400 시스템을 30억여 달러에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이 도입하는 S-400은 4개 대대 아니면 6개 대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판 사드'로 부르는 S-400은 최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단거리에서 초장거리에 걸쳐 전 공역을 방어할 수 있다.

저·중·고 고도와 단·중·장 거리의 8개 종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300개 목표 추적이 가능하고 최대 사정이 400km에 이른다.

앞서 일부 언론은 5월 미사일 발사차량, S-400 방공미사일, 지휘통제차, 레이더 장치, 전원공급 시스템, 관련 장비를 실은 러시아 화물선 3척이 차례로 중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기술 인력은 5월 말부터 2개월에 걸쳐 S-400 설치작업을 지원했다.

군사전문가는 중국이 S-400을 대만해협 주변에 배치할 경우 이륙한 대만 군용기 전부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는 S-400이 그간 유력 배치지로 거론된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반도에 설치됐으면 한반도 상공 주변에서 작전하는 한국과 미국 전투기, 미사일 전력에 큰 위협을 가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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