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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중국 경제·터키 우려로 1년래 최저로 하락

등록 2018.08.16 1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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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회사에서 한 남성이 주가 하락을 보여주는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및 터키 상황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주가는 이날 1년 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8.8.16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회사에서 한 남성이 주가 하락을 보여주는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및 터키 상황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주가는 이날 1년 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8.8.16

【도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시아 증시는 16일 세계 경제, 특히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태평양 주가 지수가 이날 1.0% 하락하면서 1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0.1% 하락한 2만2192.04로 떨어졌고 홍콩의 항셍 지수도 0.7% 빠져 2만714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06.01로 0.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15일 휴장했던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0.8% 떨어진 2240.80으로 폐장했고 호주의 S&P ASX 200 지수는 0.1% 떨어진 6323.20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과 동남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의 하락은 전날 미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시작됐다. 알리바바와 바이두와 같은 중국의 대규모 기술 기업들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기술 기업들이 하락하면서 S&P 500 지수는 0.8% 미끄러진 2818.37로 거래를 마쳤고 다우 지수는 0.5% 떨어진 1만5162,41로 폐장했다. 나스닥 지수는 1.2%나 하락해 7774.12로 마감했고 중소형 주식들을 보여주는 러셀 2000 지수는 1.3% 빠져 1670.67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의 게임 및 메시지 업체 텐센트의 예상치 못한 수익 감소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던진 가운데 중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텐센트 주가는 홍콩 시장에서 3.2%나 급락했다.

 그러나 16일 중국이 이달 하순 쯤 워싱턴에 특사를 파견해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미·중 간 무역 마찰이 완화될 것이란 희망섞인 관측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한편 터키 리라화 가치는 16일 카타르의 150억 달러 투자 발표에 힘입어 1달러당 5.85달러로 2% 상승했다. 터키가 5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는 등 두 나라 간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리라화 지원을 위해 금리 인상이 시급하다는 경제학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금리를 인상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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