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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에 어선 18척 귀항 못해…해상 체류 중

등록 2018.08.22 13: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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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거세지면 어선들 인근 중국항으로 피항 계획

제주해경 비상근무태세 2단계 돌입…“안전관리 철저”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 관련 원거리 조업선 피항 동향. 2018.08.22.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 관련 원거리 조업선 피항 동향. 2018.08.22.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도 남해동부 먼바다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포함되면서 원거리 조업어선 18척이 귀항하지 못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5000t급 대형 경비함정을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90km 인근 해상으로 보내 귀항하지 못한 18척의 원거리 조업어선과 213명의 어민을 관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비교적 안전한 태풍의 왼쪽인 ‘가항반원’이라는 설명이다.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부는데 오른쪽은 태풍의 바람이 편서풍과 합쳐서 강도가 센 반면 왼쪽은 방향이 서로 반대되면서 풍속이 약해진다.

해경은 태풍으로 인한 파도가 거세질 경우 인근 중국 항구로 어선들을 피항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1리 포구에 서있는 등대를 삼켜버릴 듯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8.08.22 kjm@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1리 포구에 서있는 등대를 삼켜버릴 듯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8.08.22 [email protected]


해경은 정박선박과 항·포구,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조업 어선의 즉시 피항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비상근무태세 2단계에 돌입했다.

여인태 청장은 “파도가 강하게 충돌해 방파제나 방조제의 마루를 넘을 것으로 예상함으로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한 척의 선박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원거리 조업어선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당 43m인 중형 태풍으로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오는 23일 사이 해안에는 시간당 30㎜ 이상,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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