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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계획된 NAFTA 재협상…中 고립은 강화"

등록 2018.08.30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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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계획된 NAFTA 재협상…中 고립은 강화"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이 결국엔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의 타결로 중국의 고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나다 외무장관의 신속한 워싱턴 방문이 미국과 캐나다 간 NAFTA 협상 체결로 귀결될 것"이라며 "양국은 이미 군사, 경제 등 분야에서 상당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무역협상 문제로 관계가 틀어질 그런 사이가 아니다"며 "미국 주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으며, 남은 건 미국과 캐나다의 이견 조율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NAFTA 협상이 체결될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 가지 큰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그동안 전방위로 무역분쟁을 일으켰지만 최근엔 전장을 점차 축소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에 이어 멕시코와 무역협상을 타결했고 캐나다와의 협상도 곧 끝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9월이 되면 미국은 중국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중국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 그림에선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완화지만, 좁은 관점에선 미·중 무역전쟁 재개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미국은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유제품을 많이 수출하는데 최근엔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농가들이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었다"며 "만약 미국이 캐나다의 강력한 낙농업 수입 규제를 풀 수 있다면 미국 농가들은 중간선거에서 다시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에게 있어 캐나다는 최대 교역 대상국 중 하나"라며 "캐나다와 연관된 NAFTA 협상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해도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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