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사각지대 안돼"…옥천군, 청성·청산 방문 치매센터 운영
【옥천=뉴시스】충북 옥천군청 전경(사진=뉴시스 DB)
6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7000만 원을 들여 청성·청산 지역 마을회관, 경로당 등지의 쉼터공간을 활용해 ‘찾아가는 방문형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이 지역은 옥천읍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와 30㎞가량 떨어져 있어 전문적인 치매통합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특히 옥천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의 27.0%(5만1723명 중 1만3954명) 이지만, 청성면은 47.8%(2289명 중 1093명), 청산은 42.2%(3174명 중 1340명)에 이른다.
반면, 치매등록 환자 수는 전체 950명(65세 이상 노인의 58.8%)이지만, 청성은 5.1%(48명), 청산은 6.3%(60명)로 매우 낮다.
노인 비율에 비해 치매등록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치매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노인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배경이다.
군 보건소는 지난달 6일 치매안심센터 운영 점검을 위해 옥천을 방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에 따른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원면 치매안심마을 시범 운영, 인지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 사업 추진의지와 효과성을 확인한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비 56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대상은 청성·청산지역 홀로 사는 노인, 75세 이상 고령자, 인지 저하자, 경로당과 복지관 미이용자 등 치매사각지대 주민 400여 명이다.
군 보건소는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센터 운영에 따른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마니또 사업, 인지강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와 치매 이해를 위한 특강, 걷기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순혁 옥천군 보건소장은 “전 지역 균등한 치매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동안 발로 뛴 노력이 국비 확보와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전문화된 치매안심센터로 발돋움하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치매관리사업을 수행하겠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