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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사각지대 안돼"…옥천군, 청성·청산 방문 치매센터 운영

등록 2018.09.06 1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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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충북 옥천군청 전경(사진=뉴시스 DB)

【옥천=뉴시스】충북 옥천군청 전경(사진=뉴시스 DB)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치매관리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청성·청산지역 주민을 위해 ‘방문형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노인들의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돕는다.

 6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7000만 원을 들여 청성·청산 지역 마을회관, 경로당 등지의 쉼터공간을 활용해 ‘찾아가는 방문형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이 지역은 옥천읍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와 30㎞가량 떨어져 있어 전문적인 치매통합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특히 옥천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의 27.0%(5만1723명 중 1만3954명) 이지만, 청성면은 47.8%(2289명 중 1093명), 청산은 42.2%(3174명 중 1340명)에 이른다.

 반면, 치매등록 환자 수는 전체 950명(65세 이상 노인의 58.8%)이지만, 청성은 5.1%(48명), 청산은 6.3%(60명)로 매우 낮다.

 노인 비율에 비해 치매등록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치매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노인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배경이다.

 군 보건소는 지난달 6일 치매안심센터 운영 점검을 위해 옥천을 방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에 따른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원면 치매안심마을 시범 운영, 인지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 사업 추진의지와 효과성을 확인한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비 56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대상은 청성·청산지역 홀로 사는 노인, 75세 이상 고령자, 인지 저하자, 경로당과 복지관 미이용자 등 치매사각지대 주민 400여 명이다.

 군 보건소는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센터 운영에 따른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마니또 사업, 인지강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와 치매 이해를 위한 특강, 걷기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순혁 옥천군 보건소장은 “전 지역 균등한 치매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동안 발로 뛴 노력이 국비 확보와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전문화된 치매안심센터로 발돋움하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치매관리사업을 수행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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