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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태국 동굴 구조대원에 또 막말…"아동 성폭행범"

등록 2018.09.06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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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 뉴스, 머스크와 이메일 대화 폭로

"동굴탐험가 , 아동 성매매 위해 태국 체류" 주장

언스워스측 "머스크, 거짓 혐의 발표…소송 걸겠다"

【호든=AP/뉴시스】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와 태양열 패널회사 솔라시티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 달 발표한 사의 인수합병의 자세한 재무계획을 1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호든 본사에서 신차를 발표하고 있는 머스크회장. 2016.11.02

【호든=AP/뉴시스】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와 태양열 패널회사 솔라시티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 달 발표한 사의 인수합병의 자세한 재무계획을 1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호든 본사에서 신차를 발표하고 있는 머스크회장.  2016.11.0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국 치앙라이 동굴 소년 구조 작업에 참여한 영국 구조대원을 '아동 성폭행범(child rapist)'으로 부르며 다시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뉴스의 라이언 맥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머스크와 나눈 이메일 대화를 폭로했다.

 머스크는 지난 30일 비보도를 전제로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당신이 태국에 있는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보고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방어를 멈추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늙은 독신 백인 남성이고 태국에서 30~40년을 살았다. 대부분 파타야 해변에서 살았지만 12살짜리 연인을 찾기 위해 치앙라이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파타야 해변에 가는 이유는 하나다. 그곳은 동굴을 찾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다. 치앙라이는 아동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아동 성폭행범이라고 지목한 인물은 지난 7월 치앙라이 동굴 유소년 축구팀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영국인 동굴탐험가 버논 언스워스다.

 당시 머스크는 언스워스가 자신의 치앙라이 동굴 방문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자 지난 7월 15일 트위터를 통해 "소아성애자(pedo guy)"라며 그를 공격했다.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트윗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언스워스가 몇차례 거짓말을 하고, 나와 미니(소형 잠수함 미니서브)를 성적으로 연관시킨 발언을 했기 때문에 화가나서 나온 발언"이라며 "언스워스, 그리고 내가 이끌고 있는 회사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머스크가 언스워스를 다시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논란은 소송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언스워스의 변호사인 린 우드는 5일 CNBC에 "머스크가 언스워스에게 거짓 혐의를 씌운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머스크는 고소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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