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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테슬라, 대마초 논란·회계책임자 사임에 주가 급락

등록 2018.09.08 0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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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뉴욕 증시서 6.3% 하락…올 들어 16%↓

【서울=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마초로 추정되는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인터넷으로 생방송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인 존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가 "마리화나가 든 담배"라고 밝힌 물건을 집어들고 한차례 들이마셨다. 2018.9.7(사진 : 유튜브 캡처)

【서울=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마초로 추정되는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인터넷으로 생방송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인 존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가 "마리화나가 든 담배"라고 밝힌 물건을 집어들고 한차례 들이마셨다. 2018.9.7(사진 : 유튜브 캡처)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테슬라 주가가 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대마초 흡연과 회계 책임자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인해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0% 하락한 263.24 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0% 이상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16%나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7.6% 상승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비교하면 처참한 성적표다.

 머스크는 6일 미국 방송인 존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마초로 추정되는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이 됐다.

 머스크는 로건이 "마리화나가 든 담배"라고 밝힌 물건을 권하자 한차례 흡입했고, 이 장면은 유튜브에 생중계됐다.

 최근 '상장 폐지' 계획을 돌연 트위터로 발표했다가 취소하고 태국 치앙라이 동굴 구조대원에게 '아동 성폭행범'이라는 막말을 해 줄소송을 당할 위험에 처해 있는 머스크가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키자 주주들은 동요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한 더 큰 이유는 테슬라에 8월 입사한 새 최고 회계 책임자 데이브 모턴이 한 달 만에 회사를 그만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모턴은 지난 4일 테슬라를 떠났다. 가장 큰 이유는 머스크가 지난달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돌발적으로 발표한 테슬라 상장 폐지 구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표 이후 모턴은 당황하지 않고 머스크를 만나 지분과 부채 가치의 변동 등을 예로 들면서 테슬라의 상장 폐지가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머스크와 다른 임원들은 이같은 재정적 장애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결국 머스크는 지난달 24일 상장 폐지 계획을 철회했다. 모턴은 2주 정도 근무한 뒤 머스크가 상장 폐지와 관련한 회계 세부 사항에는 관심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모턴을 비롯해 최근 많은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은 머스크에게 아픈 부분이다. 엔지니어링 책임자 더그 필드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세라 오브라이언이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 현재 휴가 중인 개비 톨다노 인사 책임자도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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