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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요리사들, 벨기에 브뤼셀서 한식 소개

등록 2018.09.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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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미식 축제 참가…채식도시락 등 요리 소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벨기에 대표 미식 축제인 '잇!브뤼셀(eat!BRUSSELS)'에서 한식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서울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

 잇!브뤼셀은 브뤼셀시가 매년 개최하는 대표적인 미식 축제다. 초대받은 해외 주요도시 요리사들이 브뤼셀 공원(Parc de Bruxelles)에 모여 6~9일 창작 요리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 요리사는 유럽에서 경력을 쌓은 한국 청년들이다.

청년 요리사는 김민지(덴마크 노마, 국내 밍글스 출신), 김희중(벨기에 헤르토그 얀, 영국 레드버리 출신), 정재호(오스트리아 타우벤코벨 출신), 서태성(오스트리아 다스 김치 근무 중) 등 4명이다. 35년간 한식을 만든 조희숙 요리사가 자문을 맡았다.

 첫날에는 '채식 도시락'과 '닭강정'이 나왔다. 채식도시락은 버섯밥, 숙주나물, 애호박나물, 배추 겉절이, 검정콩조림, 달걀찜 등이 구절판 모양으로 담겨 제공됐다.

 둘째 날 '주안상'과 '새우잣즙채'가 나왔다. 육전, 녹두전, 장떡 등 3가지 전요리가 무채와 함께 제공됐다. 한국산 잣을 쓴 새우잣즙채에 허브와 레몬을 가미해 풍미를 더했다.

 셋째 날은 '비빔 막국수'와 '떡갈비'를 선보였다. 고추장과 들기름을 버무린 메밀면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면요리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다진 야채와 간장으로 맛을 낸 떡갈비도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날에는 '코리안 디저트'와 '연저육찜'이 나왔다. 주악, 율란, 약과 등 전통 후식이 소개됐다. 통 오겹살을 삶아낸 '연저육찜'도 인기를 끌었다.

 시는 한식을 먹으러 온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통해 ▲서울로7017,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관광명소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몽땅축제 등 서울의 다양한 축제 ▲북촌한옥마을, 반포대교 등 사진촬영장소를 홍보했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최근 한국을 둘러싼 국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한류는 또 한 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한국가요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 미대륙까지 도달했고, 유럽에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가장 높은 한류콘텐츠는 음식(42%), 패션·뷰티(39.8%), K-pop(38.9%)인 만큼 서울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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