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말까지 석달간 개성 만월대 조사···8차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대형계단, 2014년 6차 발굴
협의에 참석한 남북 관계자들은 27일부터 12월27일까지 3개월 간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하고, 10월2일 남북 관계자가 참여한 착수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개성 만월대 중심건축군 서편 축대 구간, 2018년 발굴 예정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사업은 어려운 남북관계에도 지속해 온 남북 간 '역사문화협력'의 대표 사업이다.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은 2005년 제1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후 2006년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첫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개성 만월대 출토 도기매병, 2015년 7차 발굴
개성 고려궁성 회경전 계단
이번 실무협의에서 남측 관계자들은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 평양 고구려고분 남북 공동발굴,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 유적조사와 학술회의, '겨레말 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사업도 북측에 제안했다.
정부는 이번 공동 발굴조사를 계기로 평양 고구려고분 남북 공동조사 등 남북 간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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